아래 글을 인도에서 선교사부부축제를 참석하고 오셔다가 인도로 돌아가셔서 보내신 글입니다. 참고로 이번기에 The best couple로 뽐힌 선교사부부입니다.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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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F 선교사 부부 축제에 참여하게 된것은 저희 부부에게 큰 영광이자 은혜였습니다.
앞장서서 이 축제를 준비하고 즐겁게 이끌어주신 김철민장로님. 사모님 그리고 모든 CMF 스탭과 강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이번 선교사 부부축제를 위해서 남몰래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손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부부는 인도 뱅갈로에서 24시간의 장시간의 비행을 거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부부가 CMF를 처음 알게된것은 지난 1월 제가 회장으로 섬기는 뱅갈로 선교사회에서 황순원 사모님을 모시고 사모세미나를 하면서 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사모님들이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황사모님께서 선교사부부축제를소개해 주시면서 참석하시면 참 좋을거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경비와 먼거리가 부담스러웠지만 기도하며 믿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가장 먼곳에서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축제를 마치고 조금전 다시 24시간의 비행끝에 인도 뱅갈로에 도착했습니다. 시차적응으로 힘들지만 선교사 부부축제를 통해서 받은 은혜와 사랑이 너무 감사해서 이 글을 씁니다.

이번 선교사 부부축제를 통해서 저희 부부가 누린 행복과 은혜는 너무나 많습니다. 몇가지 은혜를 나누고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쉼과 회복의 시간이었습니다.
7년전 하나님의 갑작스런 부르심으로 온가족이 낯선 인도땅에 왔을때 아내와 세자녀 윤호,윤서,의호(당시 8살.6살.4살)는 적지않은 문화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내는 폐염증과 A형간염, B형간염으로 죽음의 계곡을 통과했습니다. 세 아이들은 낯선 인도아이들 속에서 따가운 시선과 손으로 밥먹고 손으로 뒷처리를하는 일,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인해 한동안 웃음을 잃었습니다.

아내는 지금도 기관지 천식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합니다. 이런 가운데 저희부부는 선교사부부축제를 참석해서 큰 은혜를 누렸 습니다. 매시간 주시는 은혜의 강의, 특별히 두 부부가 진행하면서 서로 다르지만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된 모습은 좋은 모델이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섬기시는 분들로부터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철민 장로님 부부의 헌신적인 섬김과 스탭분들의 사랑의 섬김은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데코례이션 하나하나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배여 있었고 특별히 세심하게 준비한 선물 하나하나에는 정성과 수고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들째날 밤 결혼언약식은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다시금 결혼때의 약속을 떠올리게 되었고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적지않은 연세에도 시종일관 넘치는 에너지로 섬겨주신 김철민 장로님 부부를 통해서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부모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보이지 않은 손길들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오랫동안 교회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작은 행사에도 얼마나 많은 섬김의 손길이 필요한지를 잘 압니다. 저희들은 그저 참석해서 큰 은혜를 누린것 밖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교사부부축제를 위해서 뒤에서 물신양면으로 수고하시고 헌신한 손길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름없이 중보기도와 물질로 혹은 궂은일로 섬겨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비록 만나보지 못했지만 그 헌신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전 보지도 못한 선교사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더 열심히 선교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섬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도에서 신춘식 최명란 선교사 부부 올림
자녀: 윤호 윤서 의호